서양정신치료와 비교한 도정신치료의 정수(精髓)  
※ 2004년 8월 21~22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있었던 한국정신치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도정신치료와 서양정신치료 국제포럼' 제1부 도정신치료란 무엇인가에서 이동식선생님께서 발표하였던 논문입니다.


西洋精神治療와 比較한 道精神治療의 精髓

이 동 식

정신치료는 치료자가 자신의 인격(人格)으로써 동토에 떨고 있는 환자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 이동식


도정신치료(道精神治療)의 정수(精髓)는 얼은 땅에서 떨고 있는 환자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치료자는 자신의 마음을 정화해야 한다. 이것을 정심(淨心, 空, 불교), 심재(心齋, 懸解, 장자), 무위(無爲, 노자), 정신분석에서는 투사(投射, 역전이(逆轉移))가 없는 것을 말한다.

도정신치료(道精神治療)는 도(道)와 서양의 정신분석과 정신치료들을 융합(融合)한 것을 말한다. 서양의 정신치료는 현존재분석(現存在分析), 실존분석(實存分析), 내담자중심치료(來談者中心治療), 무아정신치료(無我精神治療), 영성신학적 상담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서양의 정신치료들은 동양의 도(道)의 영향으로 발달되었으며 현재도 계속 도를 지향하고 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도(道)란 실재(實在)이고 현실이고 투사(投射)가 없는 진여(眞如)이고 전이(轉移)가 없는 것이고 성숙된 인격이고 개념(槪念)이나 이론(理論)과 기법(技法)을 넘어선 것이고 무위(無爲), 공(空), 자비(慈悲), 인(仁), 신의 은총(恩寵), 공감(共感)과 자기조복(自己調伏)을 뜻한다.

서양에서는 정신분석은 초심리학(超心理學)에서 임상이론(臨床理論), 경험에 가까운 상호주관(체)성(相互主觀(体)性), 관계이론(關係理論), 맥락주의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정신치료는「핵심감정(核心感情)」을 마음에서 덜어냄으로써 이루어진다. 이것을 약 1,000년 전에 중국(中國) 송대(宋代)의 대혜선사(大慧禪師) 서장(書狀)에서 기술하고 있는“애응지물(碍膺之物) 기제각(旣除覺)”이라는“가슴에 거리끼는 물건을 없애면 각(覺)”이라는 것과 통한다. 애응지물의 배후에 있는 것이 핵심감정이다. 서양정신치료에서는 내담자중심치료가 도정신치료에 가깝다. 이론과 기법이 없고 직지인심(直指人心)만이 있기 때문이다. 핵심감정, 정심(핵심감정의 제거), 자비심(공감)이 3가지 키워드다. 서양의 정신의학과 정신치료는 환자를 이해(理解)하고 기술(記述)하는데 몇 단계를 거쳐 왔다. 처음에는 환자를 관찰해서 기술(記述)했고 다음에는 설명(說明), 해석(解釋), 이해(理解)를 하려고 했다. 이상은 객관적인 관찰이다. 다음으로 참여적(參與的) 관찰을 거쳐 공감(주객일치(主客一致))으로 왔다. 그러나 아직도 이론에 묶여있다. 도정신치료는 서양정신치료가 이론과 기법에 중독되어 있는 것에 대한 치료다

치유인자로서 치료자의 인격, 관심, 사랑(Freud), 치료적인 에로스(Seguin), 도우려는 열망(J. Frank), 감화(感化), 하이데거의 배려(Sorge)와 공감 등이 다 자비심(慈悲心)으로 귀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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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도는 십우도(十牛圖), 목우도(牧牛圖)라고도 부르며 참선(參禪)에서의 각(覺)의 과정(過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송광사의 십우도 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