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期精神治療로써 治癒한 心因性 頭痛一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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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95회 작성일 22-12-26 16:29본문
※ 이 사례보고는 소암선생께서 1953년 봄에 심인성 두통 환자를 12시간 정신치료 하여 치료가 된 사례로, 1959년에 한국심리학회에 발표하였고 1960년에 韓國醫藥 (제3권 제2호 통권17호 1960년, Korean Medicine pp.100-101 (1835-1836))에 게재하였던 논문입니다. 이 사례는 소암선생께서 최초로 본격적으로 정신치료를 한 사례라는 점과, 단기정신치료이며, 또한 정신신체질환을 정신치료 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습니다.
※ 한국 최초의 성공한 정신분석적 역동정신치료 사례입니다.
韓 國 醫 藥 (第3券 第2號 通卷17號 1960) Korean Medicine pp. 100-101 (1835-1836)
短期精神治療로써 治癒한 心因性 頭痛一例
李 東 植
首都醫大精神神經科
著者는 일찍이 心因性으로 온 頭痛患者의 一例를 精神分析的 原理에 立脚한 短期精神治療로써 成功的으로 治癒시킨 經驗을 報告한다.
1. 現症 및 治療經過
患者는 25歲 某醫大 學部 2年 男學生으로, 1953年 4月 某日 甚한 頭痛으로 여러 곳을 다니다가 무슨 좋은 수가 있나 해서 著者를 찾아왔다. 約 2年 前부터 머리가 몹시 아파서 몇몇 內科醫院, 藥房을 찾아다니면서 약을 먹었으나 效果는 一時的이고, 처음에는 Aspirin이 잘 듣더니 나중에는 듣지 않게 되어, 最近에는 6個月 間 某精神病院에 다니면서 물약을 먹었으나 一時的 效果뿐이었다. ‘精神治療 精神衛生相談’이란 色다른 看板을 보고 무슨 道理가 없나 해서 찾아온 것이다. 診察室에 들어선 患者는 매우 놀라고 두려워해 보이는 不安하고 緊張된 姿勢와 表情을 보이고 구부정하고 밑으로부터 위로 쳐다보는 姿勢를 取하며 말이나 態度는 매우 공손했다. 患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1時間 半이나 經過되어도 治療者는 患者의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해서 患者가 病을 얻었는가, 그 原因을 理解할 수가 없었다.
첫 面接에서 밝혀진 것은 頭痛이 甚하고 특히 受講 中에 甚하여 授業이 始作되어 2,3分만 되면 견딜 수 없을 程度가 되어 講義室을 나와야 된다고 하며, 옆에 앉은 同級生을 찝쩍여 공부를 妨害하지 않으면 못 견딘다는 것이다.
患者는 막내아들로서 兄과 누이가 醫師였으나 事變 初에 以北으로 拉致되고, 아버지가 남에게는 매우 寬大하나 家族에게는 지나치게 嚴하다. 仲媒結婚한지 半年이 되며, 夫人은 시골 兩親과 同居하고 本人은 下宿을 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健康하고 아버지는 地主였다.
發病의 原因을 알 수 없었으므로 患者에게 精神科診察은 한번 診察로 診斷이 確定되는 수도 있지만 大略은 診察과 治療가 竝行하며 病을 理解하기 위해서는 患者가 숨김없이 自己 마음속에 있는 것을 무엇이든 부끄럽다거나 창피하다든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다 이야기해야한다고 說明하고 오늘은 더 繼續해도 별수 없을 것 같으니 來日이나 모래 다시 오라고 했다. 患者는 이때 묻기를 도대체 自己 病은 나을 수 있는지 나으려면 어떤 注射나 藥을 써야하는가를 물었다. 治療者는 “당신 病은 대체로 마음으로 생긴 病 같은데 藥이나 注射로는 낫지 않을 것이다. 나으려면 精神治療를 받아야 될 것 같다.”고 하니 精神治療란 어떻게 治療하는 것인가를 묻는다. 普通사람이 옆에서 보면 主로 患者가 이야기하고 醫師는 듣고만 있으며 가끔 고개를 끄덕이고 質問을 하기도 하며 무슨 雜談이나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일 것이라 對答했다. 患者는 “황당무계 한데요. 어떻게 그렇게 해서 病이 나을 수 있을까요?” 하기에 治療者는 “그것이 우스운 것 같지만 精神治療란 精神科 治療 中에서도 가장 오랜 修鍊과 高度의 知識과 경험이 必要하고 가장 높은 水準의 治療니 將次 學校에서 배울 것이다.” 하고 다시 오라고 했다. 患者는 半信半疑로 돌아가서 이튿날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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