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3월 29일 서울에서 있었던 한국정신치료학회 2008년도 제1차 학술연찬회 ‘소암 이동식 선생의 도정신치료’에서 이동식선생님께서 발표하신 글입니다.

道精神治療란 무엇인가?

李 東 植


Ⅰ 도정신치료 탄생의 역사적 배경

도정신치료(道精神治療)란 내가 어릴 때부터 대부분의 동포 특히 지식인의 敗北意識(패배의식) 다시 말해서 소위 葉錢思想(엽전사상)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인식에서 발단된다. 사람들은 한국이나 한국문화 한국인을 열등시하고 서양이나 일본 중국의 문화나 인간을 숭배하는 것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 눈에는 정반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문화나 외국인은 야만으로 비추어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1958년 4년간의 미국유학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유럽, 중동, 홍콩, 일본 등 일부 나라들을 돌아보고 네 개의 국제학회를 참석하고 돌아오면서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세계최고고 한국인이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것은 현재 각 방면에서 분출되고 있는 韓流 현상에서 볼 수 있다.

나는 광복전후에 한국지식인들의 열등감이 치유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가까운 친구에게 5000년의 우리의 문화전통이 아무런 가치가 없을 수 없다. 다만 서양의 과학적인 용어로 번역할 필요가 있을 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작업의 결과가 도정신치료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아시아인에게는 서양의 정신분석 이론과 기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아시아 전체의 전문가들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나 자신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왜곡된 한국역사고 우리말로 된 글들은 소설이나 잡지고 좋은 책이 있어도 그런 책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어도 대부분이 漢文으로 되어 있어 읽을 기회도 없었다. 배우는 것이란 일본말을 통한 서양에 대한 열등의식에 젖어 있는 일본책들이고 서양의 문화고 서양의 의학 정신의학이었다. 정신치료는 하는 사람도 없고 일본책은 볼 만한 것도 없고 독일어 원서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책을 보고 최면술을 경험하고 心身關係(심신관계)에 대한 확신을 얻고 1954년 미국으로 가서 미국의 정신의학 정신분석을 경험하고 귀국하여 우리의 전통인 불교 유교 노자 장자를 이 방면의 권위자를 초빙하여 공부한 결과 도가 최고의 정신치료라는 결론을 얻고 1976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학회나 여러 나라에서 발표하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엽전사상을 탈피를 못하고 있어 훨씬 후에 발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