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치료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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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우도

卷 頭 言 : 한국정신치료학회보 19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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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11회 작성일 22-12-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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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치료학회보 제1호 1976년 6월]

卷 頭 言

會長 李 東 植

우리가 西洋의 精神治療의 槪念을 導入한지 40년 내외 西洋醫學을 導入한지가 그 갑절이 되는 이 해에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精神治療를 공부하고 정신치료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화하게 된 것은 歷史的으로 볼 때에 하나의 劃期的인 擧事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로 對外依存性을 脫皮하는 過程에 있다. 이것은 비단 政治的 經濟的인 面 뿐만 아니라 文化的 學術的 領域에 까지도 擴大되어가고 있고 또한 擴大되어야만 한다.

우리가 이러한 모임을 갖게 되기에까지는 수십 년의 기초작업 위에 비로소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을 생각한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하루빨리 西洋의 精神治療의 眞髓를 消化하는 일이다. 여러 學派를 분담해서 消化하고 同時에 우리의 道를 이어받아 精神治療를 西洋의 그것보다 한 단계 더 높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지금 世界 어느 곳 보다 韓國에서 이루어지기가 가장 적합한 곳이고 이것이 우리韓國의 精神治療者에 負課된 獨特하고도 恩惠로운 使命이기도 하다.

이러한 使命을 達成하려면 精神治療를 좀 한다 道를 좀 안다는 小成에 滿足하지 말고 모르는 사람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높은 경지에 있는 사람을 目標로 精進해야 할 것이며 특히 指導者에 속하는 분들의 투철한 使命感이 切實히 要望된다. 스승이 먼저 發展해야만 弟子가 그 만큼 빨리 發展이 되는 것이고 스승이 늦으면 弟子도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다. 눈을 世界舞台를 주의하면서 발밑을 튼튼히 해나가야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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